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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상의 모든것을 글로 말한다.
봄
봄 淡湖 솜 털같이 보드라운 바람이 살며시 가슴을 어루만지며 스쳐간다 새 싹들은 얼굴을 삐죽이 내밀며 자기를 선보이는 철이 되었다고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앞 다투어 세상구경 나오는구나 어쪄면 이 춘의 계절을 잊지도 않고 거짖말 쟁이가 아니야 하며 약속을 잘 지키는 애인같은 계절 추운 겨울이 되면 몸을 숨겼다가 봄이되면 나오는 너희는 다음 봄에 다시 나와줄까 마음걱정을 했어도 잠시 잊고 지내는 사이 뚜벅뚜벅 발자국소리 어느새 무거운 흙을 머리에 한 가득 이고 힘겨운 몸부림을 친다 -詩/촬영/모델/소설가이진영-
영상시
2023. 4. 3. 19:54