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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설

<장편2회>스포츠연예신문 연재소설&gt;www.사랑해

淡湖이진영 2020. 5. 19. 12:45

<2회>2000~2001/스포츠연예신문 연재소설>www.사랑해<2회>

 

 

 

 

2-채팅2

 

 

제목> 너무 가슴이 아프군요... 보낸 날짜 sat, 24 Feb 2001 08:37:24 KST

 

보낸 이 "임성미" [주소록에 추가] [수신거부에 추가] 받는 이 "스카프"

 

“ㅉㅉㅉ 훌륭하신 분 같은데 ....너무 적적하신가 봐요???

제가 뭐...도와 드릴 일은 없을까요???

글구 사실...저도 좀 외롭거든여....ㅎㅎㅎ 저 사실 27세에요....

나이가 좀 많은가여?? 댁이 원한다면 어떤 사랑이든 받아들일 수 있으니깐여!”

 

그래....내가 찾던 애는....바로 얘야! 얘로 찍었당!...ㅎㅎㅎ

방일은 새 담배를 꺼내 입에 물고 라이터를 켜 대면서 키보드를 두드렸다.

 

보낸 이 "스카프" 받는 이 "최승희"

“제목> 혼자 잘난 척 하는 가시내야! 정신 차려라....

 

“넌 도대체 무슨 심보로 <채팅방>에서 날밤을 새고 있는 거냐?

니 나이가 지금 60이라도 됐다는 거냐? 양기(陽氣)가

입으로 올라올 나인 아직 멀었잖니? 근데 왜 그런 허튼 수작을 하는 거야???

니가 섹스에 대해 뭘 얼마나 알고 있다는 거니???

난 말 야! 너 같은 내숭은 정말 싫단다!....창녀촌에 간 놈들이 그 짓은

않고 밥만 먹고 왔다면 너는 그 말을 믿겠니?

그 짓 하기 싫음....아예 사창굴에 가지를 말어야지...안 그래? 난 말야....

첨에는 <채팅방>이 뭐하는 곳인 줄을 모르고 담 넘어 구경 좀 해봤는데.....

그게 그렇더구나! 부인 있는 놈들, 서방 있는 년들이

군것질 하려고 낚시 밥을 던지는 곳...글구..... 그런거 없는 처녀

총각들은 프리섹스를 즐길 수 있는 곳....그런 곳인 줄은 정말 몰랐단 말야!

그런데??? 넌 안 그렇다구? 그럼 뭣 하러 이곳에서 밤낮없이 진을 치고 있는 거냐?

할일 없음...집에 가서 고스톱이라도 한 판 더 쳐서 반찬값이라도 하지 그래?..." 

 

▶다음호에